POINT!✨
푸른 바다의 이미지에 반짝이는 윤슬을 흩뿌려, '멸망하는 여름'을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정 작가
윤슬을 처음부터 떠올리고 디자인 했던건 아니구요.
도서명이 추상적이고 역설적이라
곧바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단어를 '여름'과 '멸망' 으로 나눈다음 떠오르는 것들을 적어봤어요.
여름: 무더위, 강렬함, 바다, 파도, 해수욕장, 물놀이, 열대야, 한강,, 청춘물,,
멸망: 아포칼립스, 지구 온난화(?), 좀비, 끝,, 전쟁,,,
이렇게 적은 것들을 나열해놓고 뚫어지게 쳐다봤어요..
두 단어를 한 번에표현 할 수 있는 단어,, 나와라,, 나와라,, 하면서
그래도 도저히 떠오르지 않길래
우리의 친구 핀터레스트에 여러가지 단어를 검색해봤습니다. 그러다 바다를 검색해봤는데 딱, 도서 표지 처럼 반짝이는 바다가 나오는거에요.
그 순간, 아 됐다. 찾았다. 싶었습니다.
무더위처럼 강렬하고, 책에 담긴 사랑처럼 푸르고 반짝이잖아요. 해가지면 '멸망'하는 점까지 완벽하죠.
그래서 '마침내 멸망하는 여름' 도서 표지는 푸르른 바다 속에서 반짝이는 윤슬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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