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이 있지만 사실 출판계에서는 독서의 계절로 여름을 꼽습니다.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실내에서 혹은 한적한 휴가지에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출판사에서도 주요 신간들을 7~8월에 맞추어 냅니다. 서점들에서도 앞다투어 '섬머 이벤트'를 오픈합니다.
부크크에서도 '독서의 계절' 여름을 맞아 두 종의 신간을 준비했습니다. <토마토 컵라면>으로 젊은 세대들의 시 읽기 열풍을 주도한 차정은 시인의 <유쾌한 워터멜론>과 역시 <마침내 멸망하는 여름>으로 세련된 감수성을 보여준 정 작가의 <유령 알러지>입니다.
<유쾌한 워터멜론>은 차 시인이 2023년 출간한 <여름에는 상처가 제철>의 리커버판으로 오리지널 시 몇 편을 추가한 버전입니다. 여름에 대한 이 시대 청춘들의 다양한 감성을 상큼한 표지와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유령 알러지>에는 정 작가만의 독특한 시 세계가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표지의 귀여운 유령들이 한여름밤과 썩 잘 어울립니다.
부크크의 여름 선물과 함께 올 여름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