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락을 써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부크크 재드 입니다!
부크크레터 독자님들 추석 연휴는 잘보내셨을까요?
이 레터를 읽고 있는 모든 분들이 각자만의 행복한 연휴를 보내셨길 바라며
이번 레터도 활기차게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부크크레터에서는 당분간 짝수 회차는 제가 '일반인' 입장에서 '부크크' 재드로 일하게 되면서 직접 부딪쳐가며 배운 '부크크 서비스 이용 팁! 소개해드릴 예정이구요.
(웬리도 나타날 예정이니, 웬리의 서문과 이야기를 좋아하셨던 분들도 떠나가지 말아주세요 ㅠㅠ)
홀수 회차는 전문가의 글쓰기 노하우가 담긴 '부크크 클래스'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글쓰기는 전문가에게!)
그러면 오늘의 전문가를 만나볼까요?
처음으로 만나볼 클래스는 '설재인'작가님의 소설 클래스 <첫 문장 쓰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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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소설을 쓰려고 하나요?’
아마 세상 모든 배움의 시작에서 학생은 선생에게 ‘왜 이걸 하려고 하느냐?’라는 궁극적인 질문을 받겠지요. 하지만 저더러 왜 소설을 쓰기 시작했느냐, 하고 물으면, 참 이상하죠, 뾰족 한 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제가 답할 수 없는 질문을 학생에게 던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게다가 답이 없는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소설뿐 아니라 시도 그림도 악기연주도 마찬가지겠죠. 뭔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내면을 추동하는 케이스가 꽤 될 겁니다.
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내 상처의 치유, 예술혼의 발현,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 혹은 하다못해 하루키처럼 떼돈을 번 후 재즈바를 운영하며 살고 싶다고 답해도 옳다 그르다 평가할 수 없죠. 다만 이 질문에는 꼭 답을 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문장이 여기서 나올 테니까요.
"당신 소설의 '주인공'은 어떤 순간, 어떤 공간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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