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큼 꼭 남겨야 하는 것
안녕하세요. 부크크 웬리입니다.
새해가 되면 하는 계획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여행 계획'일 것입니다. 가까운 국내부터 머나먼 북유럽 어딘가까지.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갈 수도 있고 나만의 '홀로 여행'을 즐길 수도 있겠죠. 어쩌면 여행은 떠나기 전 준비하는 시간이 더 설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여행의 '문제(?)'는 다녀온 후 입니다. 휴가에서 복귀한 군인들의 심정 같은. 열심히 찍은 사진으로 달래 보지만 그걸로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글'도 좋은 처방이 될 수 있습니다. 길든 짧든, 테마가 있든 없든, 독자가 오로지 나이든 여러 사람들이든 '나만의 여행기'를 써 보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특별한 순간임이 분명한 여행의 기록을 올해는 꼭 글로 그리고 책으로 남겨 보세요.
오늘 준비한 클래스는 정숙영 작가님의
<조금 더 많이 읽히는 여행 에세이를 쓰는 몇 가지 방법>입니다!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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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나, 내 여행 얘기 꼭 책으로 낼 거야!!!!"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제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 놓은 그 여행을 떠났던 게 말이죠. 지금도 그 여행의 모든 순간이 기억날 정도니, 여행을 다녀온 직후에는 오죽했을까요. 한 몇달은 그 여행 안에서 살았습니다. 그 여행의 여운이 너무도 짙고 길어서, 저는 보는 사람마다 붙들고 묻지도 않은 여행 이야기를 수십 분씩 쏟아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주던 사람이 지쳐서 화제가 바뀔 때 쯤이면 저는 제 이야기를 부랴부랴 마무리하며 한마디를 꼭 덧붙였습니다.
“나, 내 여행 얘기 꼭 책으로 낼 거야!!!!”
책 내줄 만한 데가 있었냐고요?아뇨. 작가지망생이나,출판계종사자였냐고요? 아아뇨. 저는, 그냥 백수였습니다. 꿈도 희망도 없이 대한민국 청년 실업율에 당당히 머릿수를 보태고 있던 흔한 백수였어요. 백수가 되기 전에는 그냥 회사원이었고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장래 희망으로 작가를 썼던 거 같긴 한데, 초등학교 졸업한 이후로는 깨끗하게 잊어버렸습니다. 글 잘 쓴다는 얘기를 듣긴했어요. 초등학교 때 백일장에서 상 몇 번 받았고, 회사 다닐 때 사수한테 보도자료 잘 쓴다는 칭찬 자주 받았고요. 이런 저런 인터넷 게시판에 시시한 글을 올리면 재밌다는 얘기도 종종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뭘 해볼 생각은 없었어요. 아니, 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조차 못했다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글쓰기를 싫어하진 않았지만 술먹고 노는 건 그것보다 더 좋았고, 제법 문법에 맞고 조리 있는 문장을 쓰긴 하지만 A4 열 장 분량의 레포트도 다 쓰지 못 할 정도로 지구력이 최악이었으니까요.
그런 제가, 글을 써서 책을 내고 싶다고 했던 겁니다. 근데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안에서 뭔가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거든요. 뭐랄까, 수맥이 터진 느낌이었어요. 내 안에는 나조차도 몰랐던 이야기에 대한 커다란 욕망이 거대한 지하수 수맥처럼 숨어있었는데, 그것을 여행이라는 거대한 곡괭이가 내리 찍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터져 나와 버린 겁니다. 내가 몰랐던 새로운 세계와 조우하며 만들어 졌던 수많은 감정과 사연과 상념들. 이것들이 그냥마구 솟아나 어디론가로 흘러나는 걸 그냥 두고 볼 수 만은 없었습니다. 글로 붙잡아 책으로 만들어 담아 두고 싶었던 거죠.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아마 이런 마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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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크크 재드입니다!😎
이 순간에도 부크크에서는 한 편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고 있는데요.
그 책들을 생각해 보며, 저는 또 궁금해졌습니다.
수많은 이야기 중 어떤 이야기가 책이 되는 걸까요? 저는 '부·작 이야기' 코너에서 작가님들을 통해 답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만나볼 작가님은 <지리산, 달을 삼키다>의 검은별 작가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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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상부터 최종 탈고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이 과정에서 가장 즐거웠던 일 혹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요?
원고는 기존, 그러니까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써둔 산행기여서 따로 새 글을 쓸 필요는 없었어요. 다만 인터넷 카페에 저장해둔 산행기를 일일이 한글 문서에 복사해서 붙여넣고, 그중 일부를 덜어내고, 교정보는 작업이 힘들었어요. 자비출판의 경우 오탈자가 많아서, 저는 그런 실수를 하고 싶지 않았어요. 100% 없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었어요. 교정은 힘들었지만 대신 20대 시절의 추억을 다시 곱씹어보는 계기가 되어서 즐겁고 아련하고 키득대고, 옛일을 더듬는 일은 즐거웠습니다.
▶오래 전의 추억을 책으로 펴내신 셈인데 ‘나만의 추억을 책으로 남기고 싶다’고 생각하는 많은 분들께 조언을 해 주신다면.
사실 내 추억이 다른 분들의 추억이 될 순 없어요. 내겐 재밌는 에피소드지만 다른 분들이 공감을 못하는 경우도 많고요. 생각만큼 판매량이 늘지 않아 속상하지만 그래도 부크크 시스템을 통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어 넘 좋았어요. 판매 부수에 연연하지 않다면 나만의 추억을 활자화해서 출간하는 것만큼 보람된 작업도 없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면? 또 독자들이 어느 부분을 가장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지
거창하게 중요한 메시지라고 규정지을 만한 것은 없어요. 다만 지리산, 아니 산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예전의 산행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산행 중에 만난 사람들과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통해 그 옛날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고요. 마치 함께 지리산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도 들고, 당장 배낭을 싸서 지리산으로 달려가고 싶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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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루시의 12월 스포를 기억하시는 분!!
눈 내리는 겨울에 읽기 좋은 시집을 작업하고 있다고 슬쩍,,,, 스포를 전달해드렸었는데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도해 작가님의 <겨울 입술에 남은 말>
제철 겨울 시집 찾는 분들 어서어서 구경하러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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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부크크는 <교육박람회>에 참여합니다. 부스는 J12인데요.
만약, 방문하시는 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반갑게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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